외국인, 매수 강도 약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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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투자 매력 여전"…올 상승률, 美·中의 절반 그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뒤 외국인 매수가 주춤해졌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증시도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이머징(신흥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어 일시적인 쉬어가기로 보고 있다.
4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19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 중 1000억원은 마감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됐다. 14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지난달 17일 이후 12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30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매수 강도가 줄어든 셈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기획팀장은 "지난달 세계 주요 증시 중 한국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며 "단기적인 가격만 보면 추가 매수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이후 지난 1일까지 코스피지수는 9.36% 급등해 미국 다우지수(1.22%)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14%)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팀장은 하지만 "작년 말 대비 수익률은 한국이 훨씬 저조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아직 낮아 한국 주식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코스피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2.82%로 프랑스(6.57%) 미국(5.95%) 중국(5.67%)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도 9.7배로 11~12배인 선진국 증시에 비해 낮다.
올해 국내 기업 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15.26%로 미국(15.17%)과 대만(13.20%)을 앞선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4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19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 중 1000억원은 마감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됐다. 14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지난달 17일 이후 12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30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매수 강도가 줄어든 셈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기획팀장은 "지난달 세계 주요 증시 중 한국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며 "단기적인 가격만 보면 추가 매수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이후 지난 1일까지 코스피지수는 9.36% 급등해 미국 다우지수(1.22%)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14%)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팀장은 하지만 "작년 말 대비 수익률은 한국이 훨씬 저조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아직 낮아 한국 주식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 코스피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2.82%로 프랑스(6.57%) 미국(5.95%) 중국(5.67%)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도 9.7배로 11~12배인 선진국 증시에 비해 낮다.
올해 국내 기업 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15.26%로 미국(15.17%)과 대만(13.20%)을 앞선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