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킴스클럽마트 인수 후보가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3곳으로 압축됐다.

이랜드그룹은 킴스클럽마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6개 기업 중 현재 SSM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쇼핑(롯데슈퍼) 신세계(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3개 업체를 실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랜드는 "가격뿐 아니라 재무안정성과 성장가능성,고용안정까지 감안해 실사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가 실사를 거쳐 오는 28일께 최종 인수가격을 제출하면,이랜드는 가장 높은 인수가를 써낸 업체를 다음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킴스클럽마트는 현재 54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28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가 인수하면 SSM 1위 자리를 굳히게 되며,홈플러스나 신세계가 품에 안으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랜드는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유통산업발전법과 대 · 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탓에 SSM업체들의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만큼 매각금액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