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모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50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을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교과부는 이날 오전 대전 리베라유성호텔에서 설동근 제1차관,김종성 충남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모로 뽑힌 학부모들에게 위촉장을 줬다.공모에는 1426명이 지원,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선발된 학부모들의 연령대는 30대 123명(24.6%),40대 348명(69.6%),50대 29명(5.8%) 등이다.남성은 76명이고 여성 424명이다.학부모 모니터단은 2009년 450명,2010년 650명 규모로 운영됐다.

모니터단은 교육정책 과제를 모니터링하고 각종 설문조사나 교육관련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다.교과부는 “정책담당 부서나 모니터단 의견을 수렴해 올해 총 8개의 모니터링 대상 정책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모니터단이 내놓은 정책 개선사항은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모니터단 의견을 반영,‘방과후학교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교원평가에서 학부모 평가내용을 학교가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학부모 평가 방법을 개선했다.또 창의인성교육과 관련,학교 전체 구성원에 대한 연수·설명회를 확대하고 공모교장제에서 후보자의 제출서류 심사를 강화한 것도 모니터단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결과라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