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관람객 방문 초대형 행사

LG전자가 2~3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사상 최대의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전체를 빌려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사전 등록한 2만명을 포함, 총 5만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5만1천개의 3D 안경이 모두 동날 정도였다.

행사에서는 특히 프로 게이머와 가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3D로 중계해 인기를 모았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빙판 면적만 2천271㎡에 달하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카펫으로 통째로 덮어 특설 전시장을 조성했고, 시네마 3D TV와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등 400여대의 제품을 동원했다.

특히 좌우 시야각이 넓어 어느 각도에서 봐도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3D TV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을 전방위로 설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시네마 3D TV와 노트북, 스타크래프트2 게임 패키지 등 경품과 기념품 물량만도 2만여점에 당할 정도로, 물량 공세도 대단했다.

행사는 2일 오후 이윤철, 장민철, 임요환, 박성준 등 프로 게이머들이 3D 게임 특별 대전을 펼치며 정점에 달했다.

이들이 대전을 펼치는 내내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3D TV에서는 대결 모습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고, 3D 안경을 쓴 관람객들은 탄성과 환호를 연달으며 게임전을 관람했다.

또 소녀시대와 티아라의 공연, 신민아·송중기의 팬미팅 등도 3D로 생중계됐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행사장을 방문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 3D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 규모의 3D 게임 리그를 개최하는 등 시네마 3D TV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전무)은 "기존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시네마 3D만이 3D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