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위기에 한발 앞서 대응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일본 대지진과 유가 불안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주문하고 나섰다.

최 부회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국제 유가불안,일본 대지진,선진시장의 수요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위기와 기회에 선행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관리 경영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자업계 선두에 올라서고 사업영역도 확대되면서 리스크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는 나태함을 경계하는 것이지만 시장 정체와 기술적 한계,천재지변과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또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체 역량만으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며 외부 자원과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용도 언급했다.

최 부회장은 "2011년이 신사업 추진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준법경영과 동반성장,친환경 경영 등 사회적 책임수행 등에서도 빈틈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