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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률 의혹 수사' 막판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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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세무조사 무마 청탁 추궁
    "(한상률 전 국세청장 수사는) 공소장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오래 안걸릴 겁니다. "(검찰 관계자)

    검찰이 '그림로비''자문료 뇌물' 등 의혹을 받는 한상률 전 청장에 대해 기소방침을 세우고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지난 2월24일 전격 귀국한 후 한 달 넘게 수사를 벌이면서 기업들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이 2009년 3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23개월간 체류하면서 대기업과 주정업체 등 7~8곳의 기업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7억원을 받았다는 것이 혐의의 핵심 내용이다.

    여기에 국세청 고위 간부들이 '중간다리' 역할을 한 의혹이 최근 추가로 불거지고 있어 국세청 전반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이와 관련해 1일 한 전 청장을 다섯 번째,그의 최측근인 지방 모 세무서장 장모씨를 세 번째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상대로 자문료를 받게 된 경위와 돈의 성격,현직 국세청 고위간부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장모씨에 대해서도 자문료를 중간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경위와 이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국세청 간부의 역할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또 국세청 소비세과장을 지내고 현재 국세청 본부 보직을 맡고 있는 A씨를 최근 방문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주정업체에 '사업편의를 봐주겠다'고 제의하며 한 전 청장에게 수천만원의 해외 체류비를 전달케 한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그림 로비'와 청장 연임 로비,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과 같은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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