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경신에도 경영진 자사주 사랑은 '여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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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장내에서 지분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을 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영봉 LG상사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장내에서 자사 주식 2000주(주당 4만900원)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하 대표의 보유 주식은 1만2000주(지분 0.03%)로 늘었다. LG상사 주가는 이날 최고가를 4만3550원으로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46만500원) 행진을 이어온 LG화학도 최근 경영진의 지분 확대가 잇따랐다.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자사 주식 5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고. 박진수 사장도 같은달 28일 LG화학 주식 370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취득했다.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도 3월에만 두 번의 지분 변동 신고를 하며 자사 지분을 확대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자사 주식 3090주를, 25일에는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SKC는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가를 5만3800원으로 다시 썼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최고가 수준에서 지분 매입을 망설일 수도 있다"면서도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경영진이 그 시기에 지분을 매입한 것은 미래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도 이들 종목이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LG상사에 대해 무역과 E&P사업부분 가치 상승과 GS리테일 지분의 현금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LG상사의 세전순이익에 60% 이상을 차지하는 자원개발(E&P)사업의 주요 품목인 원유, 석탄, 구리 등의 지난 1분기 평균가격이 전분기 대비 12~19% 상승했다"면서 "E&P사업부문의 1분기 세전순이익은 4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일본 강진 영향으로 1분기에 석유화학부문의 호조가 기대되나 정보기술(IT)경기 부진으로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아직 부진하다"며 "정보전자사업부분의 빠른 실적 개선과 신·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이 기대돼 LG화학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커버리지 개시 이후 한번도 조정하지 않은 SKC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박재철 연구원은 "SKC의 필름 부문은 설비 증설과 고부가제품 확대로 연간 15%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 SKC가 자회사인 SKC Inc, SK코오롱PI 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2011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9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
증시 전문가들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영봉 LG상사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장내에서 자사 주식 2000주(주당 4만900원)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하 대표의 보유 주식은 1만2000주(지분 0.03%)로 늘었다. LG상사 주가는 이날 최고가를 4만3550원으로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46만500원) 행진을 이어온 LG화학도 최근 경영진의 지분 확대가 잇따랐다.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자사 주식 5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고. 박진수 사장도 같은달 28일 LG화학 주식 370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취득했다.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도 3월에만 두 번의 지분 변동 신고를 하며 자사 지분을 확대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자사 주식 3090주를, 25일에는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SKC는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가를 5만3800원으로 다시 썼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최고가 수준에서 지분 매입을 망설일 수도 있다"면서도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경영진이 그 시기에 지분을 매입한 것은 미래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도 이들 종목이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LG상사에 대해 무역과 E&P사업부분 가치 상승과 GS리테일 지분의 현금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LG상사의 세전순이익에 60% 이상을 차지하는 자원개발(E&P)사업의 주요 품목인 원유, 석탄, 구리 등의 지난 1분기 평균가격이 전분기 대비 12~19% 상승했다"면서 "E&P사업부문의 1분기 세전순이익은 4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일본 강진 영향으로 1분기에 석유화학부문의 호조가 기대되나 정보기술(IT)경기 부진으로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아직 부진하다"며 "정보전자사업부분의 빠른 실적 개선과 신·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이 기대돼 LG화학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커버리지 개시 이후 한번도 조정하지 않은 SKC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박재철 연구원은 "SKC의 필름 부문은 설비 증설과 고부가제품 확대로 연간 15%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 SKC가 자회사인 SKC Inc, SK코오롱PI 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2011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9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