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100선 안착 후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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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외국인이 ‘사자’ 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말을 앞둔 영향으로 순매수 규모는 제한적이다.
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11%) 오른 2108.96을 기록했다.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맞물리며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전날 7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였던 외국인은 1172억원을 추가 매수했다.1100원선을 뚫고 내려선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는 등 외국인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반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2500억원 가까이를 내다 팔았다.
기관은 365억원,개인은 1286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으로는 1059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포스코는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지며 1% 넘게 밀려 50만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현대모비스(-2.14%) LG화학(-1.74%) KB금융(-1.91%) 등도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통신주들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SK텔레콤이 2.14%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KT도 4만원으로 3% 가까이 뛰었다.데이터 무제한 정액제 폐지 가능성 등 요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 기미를 보이면서 소외됐던 통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들이 헤지펀드 도입 기대로 2~4%대 강세를 보였다.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프라임 위탁매매 서비스 등이 국내 증권사의 신규 수익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외 네트워크와 자본력이 갖춰진 대형 증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529.70으로 4.28포인트(0.81%) 올라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외국인이 133억원,기관이 40억원을 사들였다.
서울반도체(2.22%) 에스에프에이(2.19%) 멜파스(2.56%) 등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아비코전자는 일본 지진의 숨은 수혜주라는 분석에 6% 넘게 급등했다.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대 납품업체인 일본 무라타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아비코 전자에 시그널인덕터 주문을 늘리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11%) 오른 2108.96을 기록했다.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맞물리며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전날 7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였던 외국인은 1172억원을 추가 매수했다.1100원선을 뚫고 내려선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는 등 외국인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반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2500억원 가까이를 내다 팔았다.
기관은 365억원,개인은 1286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으로는 1059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포스코는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지며 1% 넘게 밀려 50만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현대모비스(-2.14%) LG화학(-1.74%) KB금융(-1.91%) 등도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통신주들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SK텔레콤이 2.14%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KT도 4만원으로 3% 가까이 뛰었다.데이터 무제한 정액제 폐지 가능성 등 요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 기미를 보이면서 소외됐던 통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들이 헤지펀드 도입 기대로 2~4%대 강세를 보였다.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프라임 위탁매매 서비스 등이 국내 증권사의 신규 수익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외 네트워크와 자본력이 갖춰진 대형 증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529.70으로 4.28포인트(0.81%) 올라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외국인이 133억원,기관이 40억원을 사들였다.
서울반도체(2.22%) 에스에프에이(2.19%) 멜파스(2.56%) 등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아비코전자는 일본 지진의 숨은 수혜주라는 분석에 6% 넘게 급등했다.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대 납품업체인 일본 무라타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아비코 전자에 시그널인덕터 주문을 늘리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