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유가증권의 시가평가액이 시가총액을 웃돌고 있어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허성덕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기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투자유가증권의 시가평가액은 3조7000억원으로 이미 시가총액 3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또 현금성자산 1조원을 감안하면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은 최소한 4조7000억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이같은 저평가는 조선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업황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다면 조선주 중에서 가장 빨리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다"며 "현재 컨테이너 시황 개선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의 발주가 조선 빅3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중소형 컨테이너선박의 신규발주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추정이다. 그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억원과 1336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7%로 시장 기대치인 11%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