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1일 유비벨록스에 대해 '컨버전스 시대의 떠오르는 루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하드웨어와 자동차, 휴대폰 등의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스마트카드란 IC칩을 장착해 정보를 담고 보안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신용카드, USIM, 하이패스 등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신용카드와 같은 금융스마트카드는 전체 시장의 35%, 후불 하이패스카드는 65%, USIM은 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랫폼 사업에서는 휴대폰의 앱스토어 구축과 운영, MCP(Master Contents Provider)라는 콘텐츠 제공자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모바일용 금융 HTS에서 차량용 모바일 연동 플랫폼까지 금융, 통신, 교통, IT를 컨버전스 시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트랜드에 부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유비벨록스가 SK텔레콤, 삼성전자, 국민은행, 삼성카드 등 각 산업분야의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카드는 99개사, 플랫폼은 41개사와 거래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카드는 NFC, 플랫폼은 차량용 앱스토어가 유비벨록스의 신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는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인 NFC를 적용한 휴대폰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NFC 칩과 매칭이 되는 NFC 전용 USIM의 공급이 필수불가결해졌다"며 "모바일 결제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통신사의 노력으로 NFC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용 NFC USIM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SK텔레콤으로 이미 납품이 시작됐고 점차적인 판매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와 태블릿PC, 스마트폰이 자유롭게 연동되도록 N스크린을 도입해서 PC에서 보던 영상을 차량 안에서 바로 이어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또한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고장이나 라이트 조정, 도어락 기능을 포함한 차량 제어가 가능한 이 모든 역할을 유비벨록스와 현대기아차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5G그랜저에 모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차량용 플랫폼의 국내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