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고 이전 고점대에 근접함에 따라 기술적으로도 전고점 돌파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31일 과거 사례를 보면 전고점을 일시적으로 돌파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결국 60일 이평선에 회귀했기 때문에 상승추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상승세가 지속되는 경우 20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않아 20일 이평선을 기준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이동평균수렴확산(MACD) 지수가 여전히 상승하면서 매수 신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단기 이평선들의 상승세가 견조한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전고점에서의 저항이 있겠지만 최소한 일시적인 돌파는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추세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높지 않고 전고점 돌파에 실패할 경우에는 20일 이평선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20일 이평선을 이탈하면서 낙폭을 확대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전고점을 돌파한 운송장비와 철강, 금속업종에 대해 매수하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을 염두에 두고 추세선 이탈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바닥권을 형성하고 상승 중인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