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공식 발표된 신차들…이달 사전 계약 및 판매 나서
도요타 '코롤라' 포드 '퓨전' BMW '1M 쿠페' 등 인기 예고



올 한해 국내외 70여 종의 신모델이 선보이는 가운데 4월에도 신차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수입차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강력한 신병기들이 서울모터쇼를 기점으로 줄줄이 사전 계약 및 판매에 나선다.

한국도요타는 전 세계 37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월드베스트셀링 준중형차 '코롤라'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때 발표회를 가졌다. 본격 판매 시점은 이달부터다. 한국 판매 코롤라는 10세대로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2590만~2990만원이다. 이 차의 홍보대사는 탤런트 구혜선 씨다.

포드코리아는 중형 세단 '퓨전'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뉴 익스플로러'를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선보였으며 이달부터 사전 계약을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자에게 차량을 인도하는 시점은 내달부터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퓨전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0만대가 넘게 팔려나간 인기 세단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2.5ℓ 및 3.0ℓ SEL 2종이며, 쏘나타와 그랜저 등 국산 인기 모델의 수요를 일부 끌어온다는 게 포드 측의 전략이다. 가격은 3340만원부터다.


BMW코리아는 고성능 1시리즈 'M 쿠페'를 서울모터쇼에서 발표했다. BMW 딜러에 따르면 오늘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가격은 6540만원. BMW 관계자는 "1시리즈 M쿠페는 최고출력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340마력에 달해 성능 대비 가격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진입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클린디젤 엔진을 장착한 친환경 고효율 차종인 블루모션 시리즈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폭스바겐은 이달 말 국내 공인 연비가 22.2km/ℓ에 달하는 '제타 1.6 TDI 블루모션'을 내놓는다. 제타 블루모션은 골프 1.6 TDI 블루모션과 CC 2.0 TDI 블루모션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선보이는 블루모션 차다. 폭스바겐이 국내 판매하는 모델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121g/km로 가장 적다.

그외 폭스바겐은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서울 상암 E&M센터에서 사전 프리뷰 행사를 가진 6세대 '골프 GTI'도 이달 본격 판매한다. 이 차는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얹어 2.0ℓ 배기량 대비 고성능인 최고 출력 211마력을 확보했다. 가격은 4390만원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그랜드 보이저'를 발표했다. 이 차는 전장이 5m가 넘고 트렁크 용량은 930ℓ에 달하는 3.6ℓ급 다목적차(MPV)다.

이 회사는 또 작년 하반기 가솔린 차량으로 출시한 짚 브랜드 SUV 차종인 올뉴 그랜드 체로키의 디젤 모델을 판매한다. 이 차는 V6 3.6ℓ 펜타스타 엔진을 얹을 가솔린 모델과 달리 3.0ℓ CRD엔진을 장착했다.

국산차 가운데는 한국GM이 내놓는 쉐보레의 SUV '캡티바'가 유일한 신차다. 한국GM은 4월 중 캡티바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캡티바는 윈스톰 후속 모델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