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31일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래 경영을 위한 새 비전과 기업이미지(CI · 로고)를 공개했다. 자동차 철강 건설 등 그룹의 핵심 사업별 비전도 새롭게 바꾸고 글로벌 리더로서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통합 CI 'HYUNDAI MOTOR GROUP(현대 모터 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등 계열사 전체를 대표하는 첫 로고다. 그룹 관계자는 "바다 한가운데서 수평선을 들고 힘차게 떠오르는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끝없는 도전과 혁신,당당한 위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비전 'Together for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반 성장)'도 발표했다. 인간 존중과 환경친화적 경영을 실천해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그룹 관계자는 소개했다.

자동차 철강 건설 등 그룹의 핵심 사업별 '비전 2020'도 함께 발표했다. 자동차 부문은 'Lifetime partner in automobiles and beyond(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라는 비전을 내놨다. 혁신적 기술의 대중화,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편리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철강 부문은 'Leading the new era of steel(새로운 철강 시대의 리더)'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건설 부문은 'We build tomorrow(함께 내일을 창조하는 기업)'를 비전으로 삼았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룹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실천해야 할 '5대 핵심가치'도 발표했다. 고객 최우선(customer) △도전적 실행(challenge) △소통과 협력(collaboration) △인재 존중(people) △글로벌 지향(globality)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