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하이닉스, D램 수급개선 기대감에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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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점진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하이닉스의 실적이 더욱 개선 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 55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00원(2.58%)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엿새째 오르는 강세다. 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3만1950원까지 오르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 초반 1%대 상승세를 보이던 하이닉스 주가는 "D램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권 사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하반기 D램이 큰 폭의 조정을 거쳐 2분기부터 점진적인 수급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며 "낸드 플래시는 일부 조정을 거쳐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요 증대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달 하반월 반도체 고정거래 가격이 반등한 데 이어 이후에도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램 1GB(기가바이트) DDR3의 3월 하반월 고정거래 가격은 상반월 대비 3.0% 상승한 0.91달러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현재 PC업체들의 재고수준이 높지 않은 가운데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2분기부터 재고를 준비하는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IT주 가운데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점도 하이닉스의 투자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중에서 2분기 실적 개선이 확실하게 보이는 종목이 많지 않다"며 "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 모바일 D램 확대, 낸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일본의 대재앙은 공급체인 다변화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수혜 여부보다는 정상화 후의 구조적인 수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하이닉스 낸드의 질적 레벨 업을 예상하며 이 같은 중장기적 수혜전망은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30일 오후 1시 55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00원(2.58%)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엿새째 오르는 강세다. 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3만1950원까지 오르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 초반 1%대 상승세를 보이던 하이닉스 주가는 "D램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권 사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하반기 D램이 큰 폭의 조정을 거쳐 2분기부터 점진적인 수급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며 "낸드 플래시는 일부 조정을 거쳐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요 증대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달 하반월 반도체 고정거래 가격이 반등한 데 이어 이후에도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램 1GB(기가바이트) DDR3의 3월 하반월 고정거래 가격은 상반월 대비 3.0% 상승한 0.91달러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현재 PC업체들의 재고수준이 높지 않은 가운데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2분기부터 재고를 준비하는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IT주 가운데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점도 하이닉스의 투자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중에서 2분기 실적 개선이 확실하게 보이는 종목이 많지 않다"며 "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 모바일 D램 확대, 낸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일본의 대재앙은 공급체인 다변화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수혜 여부보다는 정상화 후의 구조적인 수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하이닉스 낸드의 질적 레벨 업을 예상하며 이 같은 중장기적 수혜전망은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