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는 4월부터 '중국·일본 올인원 요금제', 'T로밍 스쿨 요금제' 등 고객층별로 특화된 로밍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측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춘 요금제를 통해 최대 94%에 이르는 로밍요금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달 15일 출시되는 '중국·일본 올인원 요금제'는 중국과 일본에서 음성발신, 문자메시지(SMS), 데이터 로밍 요금을 함께 묶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하나로 단일 권역화된 중국, 일본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중국은 차이나 유니콤망을, 일본은 소프트뱅크망을 이용했을 때만 올인원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체류기간 5일 기준으로 기본 요금 5만90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음성발신 50분 및 SMS 50건을 제공한다. 7일 기준 기본 요금 9만9000원은 데이터 무제한, 음성발신 100분 및 SMS 100건이 제공된다. 국제전화요금에 해당하는 음성에 대한 수신요금은 별도로 부과된다.

음성, SMS, 데이터가 모두 포함된 번들 요금제로, 데이터 로밍 100MB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로밍 요금을 최대 94% 경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주니어 연령층 전용 요금제인 'T로밍 스쿨 요금제'는 만 24세 이하 사용자들이 국가·사업자망 제한 없이 전세계 모든 자동로밍 가능 국가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4월25일부터 제공되며 가입일로부터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요금 5000원에 음성 10분, SMS 20건이 제공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가·사업자망에 관계 없이 음성과 SMS 모두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되는 이번 요금제 출시가 젊은 고객층에게 큰 혜택이 될 전망"이라며 "요금제 가입고객은 국가·사업자망에 따라 최대 94%, 평균 82%의 요금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로밍 할인 요금제와 결합해 계획적인 로밍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