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월에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을 탐방 결과 1~2 월에 이어 3월에도 두자릿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을 지속했다"며 "올해 1분기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15% 증가하며 예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실적은 평균적인 소비보다는 일부 상위 소득층에 의해 좌우된다"며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소비심리 악화 등이 백화점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앞으로도 목격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상위 10% 고객의 서울 내 점포의 매출 기여도가 70%에 달해 40%대 후반인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설명이다.

또 금융자산 등 보유한 일부 상위 계층의 자산 효과는 백화점 소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압력 우려로 대표되는 경기 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백화점 주식 기피 현상은 오히려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