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포스코의 제품가격 인상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포스코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철강 제품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은 15~20% 가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도 연구원은 "포스코의 제품가격이 상승하면 유통사가 받을 수 있는 마진 또한 늘어나게 된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의 올 2분기 철강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3.6% 증가한 1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2분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61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이 신규 원전 건설을 잠정 중단했다"면서 "최소 1~2년간은 원전 건설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국 내 발전용 천연가스, 석유, LNG 등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 경우 미얀마 가스전을 보유 중인 대우인터내셔널에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도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은 2013년 5월 이후 생산되는 전량을 중국 서남부지역에 장기 공급할 예정"이라며 "기본 가격이 높다는 점 때문에 중국 측의 계약 이행 여부가 다소 의심됐으나, 현 상황에서는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더 유리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