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기고) 해운·조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린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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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준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전 세계의 그린카 개발경쟁이 뜨겁다.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그룹들은 오토쇼에 앞다퉈 전기차,클린디젤자동차 등을 선보이며 연비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런데 선박은 상대적으로 조용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아니다. 지금 전 세계 조선업계는 그린카시장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가올 '그린십'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물밑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그린십'은 '저탄소 녹색선박'이라고도 하며,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경제성(Economy of Scale),에너지효율성(Energy Efficiency),친환경성(Eco-friendly)을 겸비한 선박을 말한다.
동력원은 궁극적으로 선박용 연료전지를,보조동력으로는 태양광,풍력 등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MO(국제해사기구)에서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3%(10.2억t)를 차지하는 선박부문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규제를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논의에 따르면 새로 건조되는 선박에 적용되는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에너지효율설계지수)와 기존 선박에 적용되는 SEEMP(Ship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Plan,에너지효율관리계획서)는 2013년께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이러한 규제가 발효되면 에너지효율이 저조한 선박은 건조 · 운항 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전 세계 조선시장은 저탄소 녹색선박 시장으로 전환되는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규제가 발효되면 2015년에는 그린십 시장 규모가 자그마치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각국의 대응도 활발하다. EU · 일본 등은 '90년대 후반부터 그린십에 관심을 가지고 ZEM(Zero Emission) Ship,Super Ecoship Project 등 각종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낮고,기자재업체가 영세해 기술선진국에 비해 관련 기술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다소 늦었지만 세계 1위에서 6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그린십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덴마크의 AP Moller Maersk로부터 수주해 2014년부터 인도할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기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보다 연비가 35% 정도 개선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 역시 그린십 핵심기술개발에 향후 10년간 정부 1940억원,민간 106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투자해 그린십 기술선도국을 조기에 따라잡기 위해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IMO 규제수립과 관련된 논의에서도 종전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세계 조선업계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다. 2008년말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위기를 겨우 넘긴 조선업계는 유가상승,IMO 규제로 또다른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와 기업이 앞으로 세계 조선시장을 리드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의 그린카 개발경쟁이 뜨겁다.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그룹들은 오토쇼에 앞다퉈 전기차,클린디젤자동차 등을 선보이며 연비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런데 선박은 상대적으로 조용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아니다. 지금 전 세계 조선업계는 그린카시장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가올 '그린십'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물밑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그린십'은 '저탄소 녹색선박'이라고도 하며,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경제성(Economy of Scale),에너지효율성(Energy Efficiency),친환경성(Eco-friendly)을 겸비한 선박을 말한다.
동력원은 궁극적으로 선박용 연료전지를,보조동력으로는 태양광,풍력 등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MO(국제해사기구)에서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3%(10.2억t)를 차지하는 선박부문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규제를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논의에 따르면 새로 건조되는 선박에 적용되는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에너지효율설계지수)와 기존 선박에 적용되는 SEEMP(Ship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Plan,에너지효율관리계획서)는 2013년께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이러한 규제가 발효되면 에너지효율이 저조한 선박은 건조 · 운항 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전 세계 조선시장은 저탄소 녹색선박 시장으로 전환되는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규제가 발효되면 2015년에는 그린십 시장 규모가 자그마치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각국의 대응도 활발하다. EU · 일본 등은 '90년대 후반부터 그린십에 관심을 가지고 ZEM(Zero Emission) Ship,Super Ecoship Project 등 각종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낮고,기자재업체가 영세해 기술선진국에 비해 관련 기술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다소 늦었지만 세계 1위에서 6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은 그린십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덴마크의 AP Moller Maersk로부터 수주해 2014년부터 인도할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기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보다 연비가 35% 정도 개선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 역시 그린십 핵심기술개발에 향후 10년간 정부 1940억원,민간 106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투자해 그린십 기술선도국을 조기에 따라잡기 위해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IMO 규제수립과 관련된 논의에서도 종전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세계 조선업계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다. 2008년말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위기를 겨우 넘긴 조선업계는 유가상승,IMO 규제로 또다른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와 기업이 앞으로 세계 조선시장을 리드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