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은행업종에 대해 상반기까지 이익 모멘텀이 크고 주가 매력도 충분하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를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의 1분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됨에 따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2010년 대출성장이 작았던 은행들은 올해부터 대출성장을 재개한 것으로 보여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2010년 기업구조조정, PF대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이미 적립률이 높아 추가적인 이회성 대손비용은 크지 않다며 9개 상장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6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소 건설사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 가능성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확정시에는 업종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주와 상관 관계를 보이는 매크로 지표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경기선행지수 상승기 은행주 수익률이 KOSPI 수익률을 아웃퍼폼했다는 점에서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은 의미가 있다"며 "물가와 유동성 지표는 은행주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매크로 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고려시에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으며 매크로 지표의 움직임에서 은행주 방향을 상상해 볼 수 있다며 향후 물가와 유동성 지표는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