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태어나 시카고에서 자랐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터프츠대 플레처 법과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 반전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1977년 메릴랜드주에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을 설립해 현재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자연과학과 인문 · 사회과학을 넘나들며 자본주의 체제 및 인간의 생활방식,현대과학기술의 폐해 등을 날카롭게 비판해온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다. 세계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과학 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을 써왔다. 와튼스쿨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16년째 과학과 기술의 신조류를 가르쳐왔다. 그는 "특별한 경영 기법을 강의하기보다는 미래 경영자들이 반드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토의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 중심의 자유주의자인지 혹은 평등을 중시하는 복지사회주의자인지를 묻자 '사회시장모델(social market model)'을 믿는다고 답했다. 시장이 기업가 정신과 혁신 엔진 역할을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빈부격차 등 부작용을 초래하는 만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주요 저서로는 △엔트로피(1980년) △노동의 종말(1995년) △수소혁명(2002년) △유러피언드림(2004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