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피폭된 작업자 3명이 정상 수준의 1만배에 달하는 방사선에 노출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원자로 3호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 농도가) 보통의 원자로 냉각수보다 1만배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평상시에는 거의 검출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다는 점에 대해 도쿄전력은 3호기 임시 저장 풀의 핵연료봉이 손상돼 현장에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전 3호기에서는 전일 오후 12시께 케이블 연결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방사능에 대량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 이 가운데 2명은 국립 방사선과학연구소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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