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는 최근 1주일 동안 2.89% 올라 1년 수익률이 28.28%로 높아졌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물 금값이 온스당 1438달러를 기록,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금 가격이 고공 행진한 덕분이다. 금 가격 상승은 일본 대지진에다 중동 불안,유럽 재정문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 펀드 중에서는 주로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H)(A)'은 1주일간 3.91%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IBK골드마이닝자''신한BNPP골드증권1' 등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금 관련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KB스타골드''삼성코덱스골드선물상장지수펀드(ETF)''미래에셋맵스인덱스골드' 등이 뒤를 이었으며 금 관련 해외 ETF에 투자하는 '현대HIT골드 ETF'는 환차손으로 1주일 동안 1.50% 수익을 얻는 데 그쳤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지진 복구나 리비아사태 장기화는 결국 통화량 증가를 유발해 금의 상대적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올해도 10~15% 정도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