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3포인트(0.69%) 오른 513.7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인터넷 업종 주식을 중심으로 2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 개인이 매수한 IT 하드웨어, 반도체, IT 부품을 비롯해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등 대다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운송,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미국 LED(발광다이오드) 업체인 크리(Cree)가 자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4%대 급락했고, CJ E&M,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등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 OCI머티리얼즈, 다음, 포스코 ICT 등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지노시스템 포휴먼 히스토스템 피엘에이 대국 등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 가격 상승 기조에 한성엘컴텍(2.65%)과 애강리메텍(0.43%) 등 금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8개 등 5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269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