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3·22 대책' 발표 이후 증시에서 건설주들이 날마다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아직까지 정치권의 '불협화음' 탓에 다음달 국회 통과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 대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내 시가총액 1위인 현대건설은 24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보다 0.37% 소폭 오른 8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 중이다.

GS건설대림산업은 전날보다 각각 0.92%와 2.34%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틀째 강세다. 대우건설삼성물산도 일제히 상승대열에 올라탔다.

정부는 지난 22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과 취득세 절반 감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3·22 대책'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DTI규제가 부활했으나 DTI기준 변화의 경우 자산가치 감안한 DTI 기준 산정보다 일부 대출에 대한 DTI비율 상향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 일부 대출에 대한 DTI상향은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강남지역 수혜)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DTI규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DTI규제 부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주가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