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녀' 엘리자베스 테일러, 향년 79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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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향년 79세로 사망했다.
CNN 등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일러의 대변인인 샐리 모리슨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 테일러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모리슨은 "고인이 LA의 시더-시나이 병원에서 오늘 평화롭게 숨졌다. 그녀의 모든 자녀들이 임종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이 최근 여러 합병증으로 고생해 왔지만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애석하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1942년 데뷔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2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자이언트' '클레오파트라'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등이 있다.
특히 빼어난 외모로 8번의 결혼과 거듭된 이혼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7세의 나이에 첫 남편 콘래드 힐튼과 결혼 한 이후 리처드 버튼과 두 번의 결혼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여덟 번의 결혼식을 올리는 등 파란 많은 사생활을 겪었다. 하지만 노년에 접어들면서는 에이즈 예방 홍보 대사로 활동하는 등 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