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철강산업에 대해 "철강주의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내외 철강가격이 반등해야 한다"며 "특히 국제 철강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철강가격 반등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최근 철강주 상승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철강 공급량 감소, 원료가격 하락 등으로 철강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고, 특히 불완전한 전력사정으로 일본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동북아시아 철강제품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지진 이후 동북아시아 철강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며 "지난 10일 이후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품목별로 보합(열연) 내지는 소폭(1% 이하) 하락(냉연, 철근, 후판 등)한 상태"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철강주의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내외 철강가격이 반등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제 철강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철강가격 반등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중국 철강가격 하락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인다"며 "올 2분기로 접어들면서 철강가격은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철강수요가 2분기에는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고 있으며, 계약가격이 상승(철광석 25%, 원료탄 35% 인상)한 원료가 2분기 중반부터 투입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진에 따른 수출량 감소, 지진 복구작업에 따른 철강수요 증가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