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퇴출대란 공포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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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대부분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이 만료됐습니다.
아직 제출을 못한 기업들과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이 많아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12월 결산법인 중 상당수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거나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퇴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31일까지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는 12월 결산법인 중
아티스와 제일창투, 중앙디자인과 스톰이앤에프 등 9개 기업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기술산업을 비롯한 8개 기업이 감사의견거절을 이유로 증시에서 퇴출당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세미테크 등 19개 기업이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되면서 감사의견 거절판정이 무더기 증시퇴출 사태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달 말까지 주주총회가 예정된 상장법인 가운데 히스토스템과 피엘에이, 포휴먼과 세계투어, 셀런 등이 아직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을 넘겼던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개사, 코스닥시장은 45개사였는데, 이 중 66%에 해당하는 37개 기업이 얼마 못가 상장폐지됐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감사보고서를 뒤늦게 제출하는 기업들을 종종 있긴 하지만 회사가 정상적인 상황이면 늑장 제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해도 해당 기업들의 퇴출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