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4월엔 식품물가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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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정부가 물가 현장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재정부.농림수산식품부 직원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서민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한 수산물 상점주는 "도매시세는 올랐는데 소매시세가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 상인들이 어렵다"고 말했고, 다른 농산물 상점주는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 사러오는 사람이 크게 줄어 힘들다"며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애써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임 차관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도매시장과 경매 현장을 둘러보며 농수산물 시세를 점검한 뒤 가락시장 인근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가락시장 도매법인.중도매인 대표, 주부 물가모니터단으로부터 농수산물 수급동향과 관련 대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대형마트의 폐해를 지적하며 "가락시장이 올해부터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니 정부가 예산지원을 충분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부 물가모니터단은 "정부가 물가점검은 물론 식품의 원산지 단속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차관은 "지금이 가장 어렵지만 4월에 들어서면 농수산물 수급사정이 개선돼 먹을거리 관련 물가가 다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인 도매시장에 특별히 관심을 쏟아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며 "농산물 생산량을 사전예측해 선제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는 구조적인 수급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강조했다.
구조적 수급안정방안과 관련해 재정부는 이날 농축산물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내 공급이 부족한 종자용 옥수수, 참깨, 가공용 대두 등 12개 농축산물의 시장접근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이날 시장 방문과 같은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시내 셀프주유소를 방문해 주유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정부는 특히 시장에 저가로 공급한 물량이 소매 단계까지 방출돼 소비자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는지 등을 현장점검을 통해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