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차그룹의 경영…성장성 부각-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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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경영으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4월 1일 현대차그룹은 채권단에 현대건설 인수 대금(4조9601억원, 주당 12만7600원)을 모두 납부하면서 현대건설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건설 지분율은 현대자동차 20.95%, 현대모비스 8.73%, 기아차 5.24%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34.92%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에 의한 본격적인 경영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현대건설의 최대 화두는 현대차그룹의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현대건설 인수 단장을 맡았던 현대엠코 김창희 부회장이 현대건설 경영을 총괄하고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국내.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투톱체제로 조직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경영지원 본부장(인사, 기획)과 사업지원 본부장(재무, 회계), 외주 구매 실장이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건설로 보직을 변경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플랜트, 전력, 토목환경, 건축, 주택, 원자력 등 사업본부장에 대한 보직 변경은 없다"며 "결국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서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되 경영지원, 사업지원, 구매 등 관리 부서에 힘을 실어주는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건설 조직이 안정화되면 현대차그룹은 4월에 실적 점검회의를 통해 현대건설의 신규수주와 실적을 재차 점검하고 현대건설이 제시한 신규수주와 영업실적에 대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내부 조직 개편에 따른 과도기 과정이 진행 중이며 4월 중순 이후에나 현대차그룹에 의한 현대건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대금을 자체 자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현대건설을 경영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경영으로 현대건설의 진정한 성장은 올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는 채권단 관리하에서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하면서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수주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영 총괄 부회장, 경영지원 본부장, 사업지원 본부장, 구매 실장 등 관리조직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철저한 원가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대건설의 공사 마진율 개선과 이에 따른 수주 확대가 예상되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더 많은 수주 정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4월 1일 현대차그룹은 채권단에 현대건설 인수 대금(4조9601억원, 주당 12만7600원)을 모두 납부하면서 현대건설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건설 지분율은 현대자동차 20.95%, 현대모비스 8.73%, 기아차 5.24%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34.92%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에 의한 본격적인 경영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현대건설의 최대 화두는 현대차그룹의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현대건설 인수 단장을 맡았던 현대엠코 김창희 부회장이 현대건설 경영을 총괄하고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국내.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투톱체제로 조직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경영지원 본부장(인사, 기획)과 사업지원 본부장(재무, 회계), 외주 구매 실장이 현대차그룹에서 현대건설로 보직을 변경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플랜트, 전력, 토목환경, 건축, 주택, 원자력 등 사업본부장에 대한 보직 변경은 없다"며 "결국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서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되 경영지원, 사업지원, 구매 등 관리 부서에 힘을 실어주는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건설 조직이 안정화되면 현대차그룹은 4월에 실적 점검회의를 통해 현대건설의 신규수주와 실적을 재차 점검하고 현대건설이 제시한 신규수주와 영업실적에 대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내부 조직 개편에 따른 과도기 과정이 진행 중이며 4월 중순 이후에나 현대차그룹에 의한 현대건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대금을 자체 자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현대건설을 경영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경영으로 현대건설의 진정한 성장은 올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이는 채권단 관리하에서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하면서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수주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영 총괄 부회장, 경영지원 본부장, 사업지원 본부장, 구매 실장 등 관리조직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철저한 원가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대건설의 공사 마진율 개선과 이에 따른 수주 확대가 예상되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더 많은 수주 정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