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속되는 외형성장, 그룹 리스크 해소를 통한 기업가치 개선에 주목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3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김혜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영업환경의 악화, 그룹리스크로 인한 기업가치의 하락이 필연적이었다"며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영업환경의 호조로 지속적 외형성장이 예상되고 여기에 대한통운 매각을 계기로 그 동안 짊어지고 있던 그룹리스크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휴자산 매각과 영업을 통한 현금유입,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2011년 기업가치는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항공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아시아나항공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항공 산업을 둘러싼 중국의 여객성장 모멘텀, 그리고 한 단계 올라선 내부 성장 에너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항공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아시아나항공 성장에 긍정적인 배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5조3580억원, 유가상승으로 원가부담을 반영하며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80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최근 사건들로 인해 당초 기대보다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8% 증가한 1조2701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739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