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반등 연속성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심리를 뒤흔들었던 일본 원전사태가 전력선 복구작업 완료로 최악의 상황을 넘길 것이란 기대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도 "2000선에 안착하기까지는 굴곡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원전사태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있지만 전력복구 이후 냉각장치의 실제 작동 여부와 향후 진행상황 등 사태의 완전한 해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또 리비아 사태와 중동발 정정불안이 다시 부각되며 국제유가와 상품가격의 급등세가 재현되고 있는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코스피 2000선 회복을 추세전환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일본 원전사태 등 단기급락 변수 완화에 따른 주가 제자리 찾기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1940~2030선의 박스권 등락을 설정하고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