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2일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태가 이전보다 안정되면서 이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항공과 여행, 해운 등 종목들의 반등이 돋보였다"며 "리비아와 중동 사태의 조기진압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심리도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 시점은 이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어 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증시의 추가조정보다 이전 낙폭을 회복하는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기존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해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국내외 경기 및 1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국내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일본 사태 등으로 예상 만큼의 양호한 결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 낙폭과대로 인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항공, 해운, 건설, 여행, 증권 업종과 1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화학, 자동차, 은행, 필수소비재 등 업종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