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국내 증시는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2000선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중동지역 시위와 일본 대규모 지진,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기존 악재의 날카로움이 무더지고 있다"며 "위험과 시소게임을 하는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년 이후 최근과 유사한 패턴이 진행됐던 국면을 살펴보면 코스피지수는 혼조국면 탈피 이후 평균 6.4%(주말 종가 기준) 가량 상승했다는 것. 지난주말 코스피지수 종가를 기준으로 해당 평균치를 적용해 상승 가능한 지수대를 추정해보면 약 2100포인트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면 업종, 종목별로도 정상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정유와 화학, 철강 등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이나 주도 업종에서 소외된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 전략도 유효하다"며 "올 상반기 순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