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0선을 다시 넘어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0.24포인트(0.51%) 오른 2013.6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일본 원전위기 완화와 인수합병(M&A) 등 호재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한 뒤 2010선에서 등락했다.

기관이 이틀째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에 나서며 23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83억원, 128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6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IT(정보기술)주들은 기관 매도 물량 확대로 1.50% 떨어졌다. LIG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건설주(1.10%)는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반면 조선주들은 최근 양호한 수주 소식 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현대중공업을 비롯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도 1~3%대 상승했다.

화학과 유통업종도 각각 2.08%, 1.24% 이상 올랐다.

일본 원전사고로 수산물의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CJ씨푸드(9.03%), 사조오양(3.17%), 동원수산(13.22%) 등 수산주도 일제히 뛰었다. 웅진코웨이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4.03% 상승했다.

반면 샘표식품은 마르스펀드가 샘표식품의 미국 자회사인 샘표푸드서비스(SFS)의 경영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검사인 선임을 제안했지만 부결되면서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이날 상한가 3개를 비롯 4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339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