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 값이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엔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엔 선물 시장의 참여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 선물시장 하루평균 거래량은 지난주(14~18일) 9천45계약을 기록해 전주의 766계약에서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진과 쓰나미라는 예상치 못한 재앙에 엔화 값이 큰 변동성을 보이자 위험분산 차원에서 선물 시장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지난 11일 일본 지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엔화 값은 지진 복구작업을 위해 엔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가 18일 주요 7개국(G7)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하기로 하자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는 등 굴곡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송혜진 기자 hope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