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석탄 광산에서 20일(현지시각) 폭발 사고가 발생해 4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지역의 석탄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나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1천200m 지하에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4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45명의 사망자 가운데 2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 관계자는 발루치스탄 광산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광산 내부에 다량의 메탄 가스가 쌓여 있기 때문에 생존자가 구조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응급 구조대원 중 몇 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의식을 잃으면서 작업이 중단됐으며 이후 군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이 동원돼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현지 언론들은 정부 소유의 이 광산은 각종 광물 보유량이 많아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환기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비롯해 작업환경이 열악해 그동안도 사고가 잦았다고 보도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agl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