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김정은을 위해 특별한 노래선물을 선사했다.

백지영은 지난 20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 마지막 무대에서 "오늘 마지막 방송을 위해 어떤 곡을 부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마지막 방송을 맞는 정은씨를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시간이 지나면'을 준비했다"면서 "오직 정은씨와 지금 오신 방청객만을 위한 노래"라고 전하며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시간이 지나면'은 지난해 발표한 베스트 앨범에 실린 곡으로 특별히 백지영이 '초콜릿' 마지막 방송에서 최초로 선보인 것.

또한 백지영은 김정은을 위해 초콜릿의 3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앨범을 미리 준비하고 손수 쓴 편지를 낭독하는 등 초콜릿과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김정은을 위로했다.

이에 김정은은 방송 내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인생 살면서 선물을 많이 받는데 이런 선물은 처음인 것 같다. 존재하는 단어 중에 어떤 단어로 고맙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 "오늘 녹화에 오기 싫었었다. 헤어지기가 싫었다. 하지만 녹화 처음부터 울면 안될 것 같아서 집에서 울고 나온 후 다시 안 울려고 했는데 백지영이 나를 울렸다"고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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