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활물질(양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일본 도다(TODA)사와 2차전지 활물질 및 세라믹 재료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인 STM(가칭)을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합작사 지분 비율은 50 대 50이다. 양사는 내년 말까지 각각 100억원을 출자,연산 2500t 규모의 니켈 · 코발트 · 망간 금속산화물(NCM)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NCM은 기존 코발트계 2차전지 양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다. 최근 코발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코발트 포함 비중이 낮은 NCM이 2차전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도다사는 1933년 설립된 소재 업체로 히로시마와 후쿠오카에 리튬 2차전지 활물질 및 산화철 공장을 갖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44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정밀화학은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활 물질을 2차전지 완제품을 만드는 그룹 계열사인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