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시장을 겨냥한 태블릿PC '지슬레이트' 등 스마트 기기를 본격 공개한다.

LG전자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CTIA 와이어리스 2011'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548평방미터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 지슬레이트와 옵티머스3D, 레볼루션 등 상반기 북미시장에 출시하는 전략 모델들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태블릿PC '지슬레이트(G-slate)'는 구글의 태블릿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허니콤을 기반으로, 휴대성과 가독성을 겸비한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LG전자는 한 손에 쥐어지는 휴대성과 빈 공간 없는 최상의 화면비율을 원한다는 소비자조사 결과를 반영, 이 제품의 화면 크기를 8.9인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플래시를 지원하는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3D영상을 녹화한 후 고화질 멀티미디어 연결장치(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쉽게 업로드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는 TI(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1 기가헤르츠(GHz) OMAP 4 듀얼코어 프로세서, 듀얼 메모리 및 듀얼 채널까지 적용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 듀얼모드'를 구현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3D로 촬영, 재생,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한 제품이다.

또 '옵티머스 2X'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Tegra 2 Dual Core Processor)’, DDR2 메모리 등을 모두 탑재해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다.

이밖에도 '옵티머스 블랙'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집약해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측면 두께 6mm, 가장 두꺼운 부분은 9.2mm, 무게는 109그램 수준이다.

LG전자의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기반 스마트폰 '레볼루션'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 등을 적용해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해 이동 중에도 대용량 HD급 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WVGA급(480×800) 해상도의 4.3인치 풀터치 LCD,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 운영체제(OS),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고 전면에 별도 카메라가 있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박종석 LG전자 MC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 시장을 주도할 혁신적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