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 소재 LCD(액정표시장치)용 광학필름 전문업체인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용 필름,고반사 광학필름과 도광판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올해 중 모두 600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제2 공장과 제3 공장 준공을 위해 총 2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세 배 정도 투자를 늘린 것이다.

초일류 나노 부품소재 글로벌 기업 성장과 함께 2013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이 회사는 올해 제2 공장에서는 산화인듐주석(ITO) 필름을 비롯 코팅 광학필름과 대형 TSP용 필름을 양산할 예정이다. 제3 공장은 윈도 필름과 3D 패널용 필름을 생산한다.

특히 대형 TSP용 필름은 19인치부터 80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대형 터치스크린에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미 23인치용 제품 개발을 마치고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반사율을 갖는 LCD용 광학필름,대형 LED TV용 도광판,대형 TSP 필름 양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2786억원의 매출과 217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천기술인 상온 각인기술을 바탕으로 한 LCD 부품소재 전문 기업인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의 유관 디스플레이부품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4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 탑을 받은 이 회사는 특히 올해 들어 충북도 내 대학 졸업생의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과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산 · 학 · 관 취업 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청원=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