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1일 신텍에 대해 국내 대규모 수주로 최대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텍은 발전 플랜트에 설치되는 주기기인 보일러의 설계, 제작, 관련 용역업체다. 증발량 기준으로 중형에 속하는 100~1000(T/H) 보일러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업체다.

이 증권사 김연우 연구원은 "신텍은 올해 총 수주예상금액이 3000억원, 작년 수주이월액은 1200억원"이라며 "이로써 올해 매출액은 1700억원 정도가 예상돼 전년대비 44.8%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텍은 올해 1분기 236억원 규모의 호남석화 대산사업장 나프타분해로 신설 공사의 수주가 확정적이라는 것. 여기에 최소 1500억원 규모의 삼척 그린파워 프로젝트도 수주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신텍은 광양 3공장 완성으로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광양 3공장은 지난해 11월 완공됨에 따라 함안 1, 2공장에서 부품 제조를 하고 3공장에서 조립 후 국내와 해외로 배송하는 시스템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광양공장은 인근 율촌항까지의 거리가 2km 밖에 되지 않아 물류비가 대폭 감소했으며 부지확보에 따라 4000억~5000억원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시켰다는 설명이다. 실내제작공간 확보로 대외 거래처의 신인도를 상승시켰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신텍은 납기단축, 품질향상, 원가하락 등의 효과를 거두었고 향후 500MW 이상의 중대형보일러 수주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준은 주가수익비율 10.6배에 불과하다"며 저평가 매력도 갖췄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