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종합상사에 대해 일본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상승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와 일본 원전사고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기조가 유효할 것"이라며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이 원자재와 관련 제품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종합상사들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상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수급불안에 의한 유가상승과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요증가 가능성은 국내 종합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개발(E&P) 사업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종합상사의 일본 매출 비중은 대우인터내셔널 5%, 현대상사 4%, LG상사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본 강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LG상사, 현대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 3사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대상사의 경우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범현대가 물량흡수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 등을 감안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