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1일 실적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압축전략이 필요하다며 실적전망치 대비 밸류레이션 갭이 큰 7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주현승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2011년 예상 PER은 9.86배, 12개월 선행 PER은 9.56배를 기록하면서 평균 이하의 저평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월 중동문제가 대두되며 증시에 대한 저평가 논리가 힘을 얻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 연구원은 진단했다. 원인으로는 유가가 급등하며 비용증가와 함께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꼽았다.

1분기 코스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1.5%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수익성 악화를 고려할 때 2, 3분기 실적에 대한 신뢰를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국제유가의 안정화를 속단하기 어려운 환경인만큼 실적 전망의 가시성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압축적 관심을 갖는게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실적전망치 대비 밸류에이션 낙폭이 큰 종목으로는 △한화케미칼LG화학금호석유카프로케이피케미칼현대차동국제강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