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구 온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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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텍 2공장 기공식 참석…오후엔 이명박 대통령 면담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81)이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밤 대구에 도착했다. 버핏 회장의 대구텍 방문은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다.
버핏 회장은 21일 오전 기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텍에 대한 1000억원 투자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버핏 회장은 오후에 청와대를 방문,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한다.
버핏 회장 일행은 이날 15인승 G5(걸프스트림5) 전용기편으로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를 거쳐 오후 9시10분께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버핏 회장의 영향력을 감안,기내 영접과 대구시향 관현악단 연주로 두 번째 방문을 환영했다.
대한중석이 모태인 대구텍은 초경합금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 버핏 회장이 직접 투자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벅셔해서웨이는 2006년 대구텍의 최대주주인 이스라엘 절삭공구그룹 IMC의 지분 80%를 인수,대구텍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대구텍은 이후 주식회사에서 매출 등 기업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유한회사로 바뀌었다.
모세 샤론 대구텍 사장은 이날 "대구텍은 최첨단 장비와 로봇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부가 신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