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엔고 저지를 위한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 미국 등의 시장개입 규모가 최대 2조5000억엔으로 추정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 7개국(G7)은 엔화 값이 장중 달러당 76엔대까지 폭등했던 지난 18일과 19일에 걸쳐 단속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최소 2조엔에서 최대 2조5000억엔을 풀었다.

이번 시장 개입은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대부분을 맡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한 차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기적 세력의 개입으로 엔화 값이 폭등할 경우 대지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고, 이는 세계 경제불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G7 회원국들은 시장 개입에 공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화는 G7의 시장개입 후 폭등세가 진정돼 달러당 80∼81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엔화는 달러당 80.65엔에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