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주식시장의 가격 매력은 채권시장과 비교를 할 때 더 부각된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최근 조정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MSCI KOREA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를 기준으로 할 경우 9.7배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한편 최근 글로벌리 채권시장은 랠리를 시현했다"며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과 산업생산 감소에 따른 소비자물가 안정, 일본은행(BOJ)의 유동성 공급, 각국의 긴축지연 가능성이 이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BOJ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한 34조엔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7%에 육박하는 규모로 향후 경기전망에 변화가 없다면 강세를 보인 채권 대비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지난 16일 국내 2년물 통안채 발행이 미달됐다는 점은 차츰 채권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악화된 투자심리의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도 "외국인 선물 환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개선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관찰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