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정유업종에 대해 단순정제마진의 증가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의 급등으로 초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조승연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단순정제마진과 PX스프레드가 급등했다"며 S-OilSK이노베이션을 정유, 화학 섹터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상향도 예고했다.

유가 하락 속 중간유분(등유, 경유, 항공유)호조에 중유 시황 개선이 겹치며 단순 정제마진은 급들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는 판단이다.

두바이 유가가 100달러 선에 올라선 이후 정유사들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은 배럴당 8달러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최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제마진은 10달러 선에 육박하는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요 감소로 원료인 나프타는 톤당 1020달러에서 93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1주일 사이 납사-PX 스프레드가 무려 240달러 개선됐고, 900달러에 이르는 초호황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S-Oil은 PX 사업에서,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높아진 이익 추정치 반영과 함께 목표가 상향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