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엔화 가치 폭등세가 18일 소폭 완화됐다.선진 7개국(G7) 회의에서 엔고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통화 수요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18일 로이터통신에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국제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09%상승(엔화가치 하락)한 79.05엔을 나타내고 있다.엔화는 하루전인 1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심리적 지지선인 80엔대를 뚫고 달러당 79엔대에서 거래됐다.뉴욕외환시장 전자거래에선 한때 달러당 76.25엔까지 치솟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일본 대지진에 따른 경제 문제와 더불어 엔화 강세 이슈가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에 엔화 강세가 완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울러 일본 중앙은행이 엔화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가치 하락의 배경이 됐다.사라 예이츠와 바클레이즈 캐피털 외환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서는 G7회의를 계기로 일본정부의 개입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관련 국가들의 다자적 개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