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삼성전자, 기아차 등 413개 상장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슈퍼 주총 데이였는데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여건은 어렵지만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서초동의 삼성전자. 시가총액 130조원의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입니다. 의장을 맡은 최지성 부회장은 북아프리카 위기에 일본 대지진 등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의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2010년에 이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고부가가치 사업 등으로 최고의 영업이익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주주가 애플 스티브 잡스의 삼성전자 독설에 대해서 대응해달라고 주문하자 최 부장은 애플이 제1 거래선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LG전자 주주총회에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등기 이사가 됐습니다. 구 부회장의 독한 개혁이 앞으로 더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호텔신라에서는 이부진 사장이 대표이사가 됐습니다. 이재용, 이서현 등 삼성의 3세 중 가장 먼저 등기임원이 됐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주총에서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이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우리사주조합장이 주총에 참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사주를 무상으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지만 기아차는 바로 답하지는 않았습니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무리없이 주총이 진행됐지만 경제개혁연대가 주총에 참석한 삼성SDS 주총에서는 날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SDS가 이건희 회장 특검 재판중에 회계가 투명하지 못했다며 지배구조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큰 충돌없이 1시간만에 주총은 마무리 됐습니다. 슈처 주총데이는 큰 탈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다음주 금요일인 25일에는 LG와 KB금융지주 등 360개 회사가 주총을 엽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