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엔화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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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약세를 보였지만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엔화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오늘은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원화 환율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원엔환율은 1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일본기업들이 피해복구를 위해 엔화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엔화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입니다.
우선 수출전선에는 엔화 강세가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도체, 철강 등 한국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됩니다.
반면 IT, 자동차부품 산업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일 수입 비중은 15%에 불과하지만 부품수입은 25%에 달하는 형편입니다.
엔화 강세와 더불어 일본산 부품 수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그 파장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때문에 코트라, 무역협회 등은 현재 엔화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엔화가 장기적으로는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수출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엔화가치의 변동성이 커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게 우리 기업들에겐 가장 큰 악재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